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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북도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22년 09월 21일

by 산이조치요 2022. 9. 21.

삼수산악회 41명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윤동주 유고집을 보관했던 정병욱 가옥

 

 

윤동주 유고보존정병욱 가옥

윤동주는 일본 유학길에 오르기 전 ‘하늘가 바람과 별과 시’의

육필 시고를 만들어 후배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에게 맡겼는데

그는 다시 그것을 어머니에게 맡겼다. 어머니가 마루 밑에 파묻어서 보관하지

않았다면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는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양조장과 주택을 겸한 옛 건축물이 옛 역사를 간직한 채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병욱의 고향은 남해군 설천면이나 하동 출신의 어머니가 망덕포구로 옮겨와

도가를 운영하고 있었다. 정병욱은 1944년 징병에 끌려가면서 이 원고를

어머니에게 맡긴다. 어머니는 일제의 눈을 피하며.이 원고를

마루 밑 항아리에 보관했는데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고가 됐다.

정병욱은 1948년 강처중과 함께 윤동주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행하기에 이른다. 비로소 윤동주 시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순간이다

 

 

 

배알도 

망덕포구(윤동주 유고보존 정졍욱 가옥)-나무 테크-별헤는다리 입구-

별헤는다리건너서-배알도 정원 한바퀴-배알도-해맞이 다리-

배알도 수변공원 (약2.3km 1시간)

 

배알도 수변공원
섬진강 하구 태인도의 맨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경계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배알도라는 이름은 해수욕장 건너편의 망덕산(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소재)을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940년경 배알도에 정자가 세워지고, 주민들이 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게 되면서부터 망덕리해수욕장이라 불리다가 점차 백사장이
줄어듦으로써 1970년 말에 폐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90년에 배알도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개장되었으나
현재는 해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백사장은 길이 500m,넓이 50∼200m입니다.
새로 심은 해송 500여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또한진입도로를
확장함으로써 전보다 교통사정이 편리해졌다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소설가 안영 선생의 아버지)이

진월면 차동마을 본가 소유의 나무를 베어 실어 나르고

찬조해 배알도 정상에 건립한 정자다
안상선 면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白凡) 김구 선생을

직접 찾아가 친필 휘호를 받아 ‘해운정’(海雲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해운정은 지역의 기관장과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고 지역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였지만 1959년 태풍 사라로 붕괴됐다.

붕괴 이후 김구 선생 휘호가 담긴 현판은 진월면사무소에 보관했지만

현판을 찾을 수 없었다.

 

 

광양시는 해운정이 붕괴된 지 56년 만인 2015년 지역민들의 뜻을 담아

정자를 복원했지만 현판을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건립자의 후손에게 휘호를 받자고 결론을 내리고 안상선 면장의

조카사위인 정종섭 당시(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의 휘호를 받아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서각으로 새 현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