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월정사-섶다리-오대산장-상원사주차장-상원사-상원사 주차장 (천천히 3시30분)
대구 드림 산악회
적멸보궁과 그곳을 감싼 네 봉우리를 합해 ‘오대’오대산 옛길은 부처를 찾아가는 길이다.
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는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등 모두 다섯 곳에 모셔졌다. 이를 ‘오대 적멸보궁’이라 불린다
. 이 가운데 오대산의 적멸보궁은 중대라 불리는 곳이다. 이는 오대산의 중심을 뜻한다
. 중대와 중대를 감싸고 돈 4개의 봉우리를 합쳐 ‘오대’라 부르고, 이것이 오대산이란
이름이 됐다. 중대를 찾아가던 길은 한 때 잊혀졌다. 모든 길은 편리함의 상징이
된 자동차에게 내줬다. 그러나 숲과 길, 자연에 대한 성찰이 깊어지면서 잊혔던 길이 살아났다.
월정사~상원사를 잇는 옛길도 천년의 길로 부활했다. 부도밭이 잣나무 숲 가운데
정갈하게 둥지를 틀었다. 월정사에 주석했던 고승대덕들이 한 점 흙으로
돌아가고 남은 표상이다 오대산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후 이 산은
속세를 떠나려는 불자들의 사상의 거처가 됐다. 찻길에 묻혔다 다시 복원된 옛길.
명당이란 이런 것을 두고 이르는 것일 게다. 어디 이뿐인가. 오대산의 오대 암자 모두
천하의 명당에 자리한다. 길은 계곡 오른편으로 나 있다. 천년의 길을 따라 가면
징검다리를 몇 번 건너게 된다. 이 징검다리는 모두 천년의 길을 복원하면서 새로
놓은 것들이다. 길은 계곡을 건너기 무섭게 다시 계곡을 건너간다. 이번에는 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를 넘는다. 다리가 걸린 계곡의 풍광이 아름답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곡을 눈길도 안 주고 차를 타고 휑하니 상원사로 가는 이들이 안타깝다.
길은 계속 계곡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아늑한 오솔길이 얼마간 이어지다 이번에는
섶다리가 마중을 나온다.자신과 마주하는 일은 뜻 깊다.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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