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이 마을에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비무>라는 숫 말과
<백희>라는 아름다운 암말이 대나무 숲에 집을 짖고 살고 있었다.
<백희>라는 암말은 꽃과 약초를 먹고 살아 몸에는 늘 향기로운 냄새와 빛이 났고
<비무>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백희가 먹을 꽃과 약초를 찾아
<백희>에게 가져다 주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날 비무가 꽃과 약초를 구하러 멀리 떠나고
<백희>만 남아 대나무밭에 혼자 있을때 전장터로 떠나는
<마고담> 이라는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천리마가 있으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대나무밭에 <백희>를 <비무>로 착각하여 전쟁터로 나갈 것을 제안하며
천리마 <비무>의 실력을 보길 원했다
이 말을 들은 <백희>는 <비무>가 전쟁터에 나가
고생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무인척 고개를 끄덕였다.
<마고담>은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린다하니 너의 실력을 봐야 되겠다”,
하고 바위에 올라 건너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백희>는 힘껏 달렸지만 화살을 따라 잡을수가 없었다.
화가난 마고담은 백희를 단숨에 베어 버렸다,
그곳에는 하얀 백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어 있었다.
이때 백희의 먹이를 구하러간 비무가 돌아와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겨워 구슬피 울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비무를 보지 못하였고 비무의 울음소리만 들을수 있었고
백희의 무덤에 꽃과 약초가 끊임없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비무가 다녀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온 나라에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을 때
이마을은 백희의 무덤에 놓인 약초로
역병도 돌지 않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을에서는 비무의 흔적을 알기 위해 마을길과 나무에는
대나무 풍경을 달아 비무가 온 것을 알 수 있었고,
비무가 온 것을 알리고자 나무 나팔을 불었으며
비무를 기리고자 말솟대를 만들어 세웠다.
그리고 마고담은 잘못을 빌고자 정자를 짖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 정자가 마비정이다. 이후 이 마을을 마비정이라 불리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한양을 말을 타고 가던 주민들이 쉬면서
우물물을 마신 뒤 원기를 회복해 날쌔게 달렸다하여
마비정(馬飛井)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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