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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

천산대학

by 산이조치요 2009. 4. 28.

 

             중년의 나이가 되면 들어가 볼만한 대학이 하나있다,

              그게바로 천산대학이다,자격제한도 없고

             4년제도 아니고 등록금도 없는 대학이다,

           중년에 시작해서 두다리 성할때까지 1000 군데의

      산을 올라가보는것이 천산대학 커리큘럼의 전부이자 핵심이다

        천산대학을 졸업하면 인생에 태어난 보람하나는 건지지 않겠는가,

             한국은 등산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나라이다

                   국토의 70%가 산이다,

     중앙아시아나 티베트 처럼 4000ㅡ5000 m 높이의 고산이 아니다

          또미국의 로키산맥 처럼 인간을 압도하는 산도아니다

          인간이 운동삼아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다

         세계에서 한국처럼 인간이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 전국토의 70% 를 차지하는 나라는 없는것같다

           한국의 산들은 동식물이 살고 있고 계곡에 흐르는 물을

              사람이 마셔도 괜찮은 수질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중앙아시아 처럼 나무가 자랄수 없는 민둥산도 아니다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서 경관까지도 수려한 산들이다,

              한국에서 500m 이상의 산들을 추려보면 대개 4400군데 정도

              된다고 한다 올라가볼만 산이 이렇게 많은것이다

           외향적인 양 체질의 사람은 지리산과 같은 육산이 좋다

           육산은 험준한 바위가 별로 보이지 않은 산이다,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있다

           양체질은 음산인 육산과 궁합이 맞다

        반면 내성적인 음 체질의 사람은 설악산과 같이

          바위가 많은 골산 이 좋다 바위에서 방사되는

          골기를 마시면서 마음속에 맺혀있는 답답증을 풀어야 한다

          그래서 음체질은 양 산인 골산과 궁합이 맞는다

             산들마다 풍기는 이미지도 각기 다르다

             영암의 월출산은 평지에 홀로 우뚝솟아 있어서

          외로운 스라소니와 같고 합천의 가야산은  문무를 겸비한

            잘생긴 미남이다  강원도 오대산은 부잣집의 후덕한

             안방마님같고,속리산은 숨어사는 은둔군자와 같다

          계룡산은 제갈공명과 같고 .삼각산은 창검을 들고 있는 장군과 같다

              신선의 길이 따로 없다 천산대학에 입학하는 날이 바로

                         신선으로 입문하는 날이 아니 겠는가,,